응답하라 시리즈가 3편이나 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1988을 질리지도 않는지 계속 보고 또 보고 하는 중이다. 최근에 넷플릭스에 응팔이 나오는 걸 알게 된 후 듣지 않아도 그냥 틀어놓는다. 난 왜 그렇게 응팔을 좋아하나.... 라고 의문을 가져보니.... 잔잔한 가족드라마에서 오는 감동, 그리고 울림 때문이 아니었다 싶다. 

 

중간중간 코믹요소도 정말 재미있는데, 사실 응답하라 시리즈 자체가 코믹요소도 있으면서 감동도 있고 남녀간의 설렘도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시리즈인데.. 응팔은 이 모든 것을 적절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족, 이웃간의 끈끈한 정을 표현하는 것 같아 더욱 즐겁게 보는 것 같다. 보고 또 봐도 그 '정'이라는 건 늘 감동인 건가 보다. 

 


 

12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보라 대사 中]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냥 주고 싶은 넉넉함이 아니라.. 꼭 줄 수 밖에 없는 절실함인거야.. 

선우야. 넌 엄마 사랑하지? 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진짜 어려운 거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단지 그 사람의 체온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체온을 닮아간다는 얘기야.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이 널 끝없이 괴롭게 만든데도, 그래서 그 사람을 끝없이 미워하고 싶어진대도 

결국 그 사람을 절대 미워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해.

사랑한다는 건, 미워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결코 미워할 수 없다는 뜻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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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치스다 :